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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도 지나치면 위험하다.~

핫이슈정리왕 2007. 8. 17. 07:03
‘고민 상담’ ‘불만 토로’ 지나치면, 기분이 더 상한다
팝뉴스 | 기사입력 2007-08-14 14:14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만이나 고민을 주위 사람에게 하소연하면 이점이 있다. 기분 전환이 가능하고 대화 상대와 특별한 우정을 쌓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고민 상담’이 적정선을 넘어서서는 곤란하다. 불평이나 주위 사람에 대한 험담이 잦으면 기분이 더 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13일 MSNBC가 온라인 기사에서 전한 바에 따르면, 심리학자들은 불평이 적정 수준이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주리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아만다 로즈는 불만 토로가 지나치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말을 할수록 그 말 자체가 감정을 고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불편한 감정 상태가 더욱 강화 및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또 두려움이나 걱정이 더 커지고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겨날 우려도 있다.

주위 사람의 문제점이나, 자신이 처한 부당한 상황에 대해 말하다보면 확신도 생겨난다. “이 문제는 정말 중요하다”라는 믿음이 굳어지고 마음이 더 상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심리학자 매튜 앤더슨은 불평을 듣고 동의해줄 사람 대신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할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라고 조언한다.

결혼 관계 카운슬러 매네트 애니차일드는 누군가 고민을 토로하면 15분의 시간만을 허용하라고 말한다. 15분 동안 경청하다가 이후에는 문제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하라는 것이다.

요컨대 지나친 고민 상담 혹은 불만 토로는 문제를 더 심각하게 여기도록 만들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에 유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10대 소녀들이 남자 친구에서 학교생활에 이르기까지 여러 고민을 친구에게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불만 토로가 우울증과 불안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나무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