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가족과 상사에게 가장 듣고 싶은말

핫이슈정리왕 2006. 3. 23. 11:52
벤처 직장인들은 가족과 상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뭘까?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벤처기업 1위로 선정된 안철수연구소.

이 회사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300여명의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족과 상사에게 ‘당신이 최고’라는 말과 함께 ‘역시 믿을 만 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지금까지 상사에게 들었던 가장 기분좋은 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217명) 중 53%인 114명이 ‘역시 믿을 만 해’라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이어 ‘수고했어!’(18%), ‘오늘 일찍 퇴근해’(11%), ‘일 처리가 깔끔한데’(7.8%), ‘역시 아이디어가 좋아’(4.6%) 순으로 조사됐다.

가족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엔 76명(35%)이 ‘당신이 최고’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사랑한다’(30%), ‘힘들면 일 그만두고 쉬세요’(17%), ‘고맙습니다’(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나를 가장 서운하게 했던 가족의 말 한마디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22%가 ‘옆집 누구는 1등을 했다던데, 옆집 남편은 월급이 얼마라던데’라는 식의 비교하는 말을 꼽았으며, ‘그럴 줄 알았어’ 식의 기죽이는 말(18%), ‘아저씨 같다’식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힘들 때 가장 많이 의지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42%가 배우자 혹은 이성친구를 꼽았으며, 25%가 친구를 선택했다. 이는 안연구소 임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낮음을 알 수 있고 동시에 스트레스를 부모, 형제 등 가족에게 드러내지 않고자 하는 자세가 엿보인다.

이 달부터 주 5일제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안연구소 직원들이 주말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외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 프로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질문에 68명(31%)이 외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을 꼽았다. 이어 국내외 여행(26%), 가족과 함께 놀아주기(16%), 공연, 콘서트 등 문화생활(11%), 늦잠자기 등 휴식(1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5월을 맞아 두려운 것을 묻는 이색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1%인 88명이 ‘사무실에 앉아 있을때, 상쾌한 날씨에 주체할 수 없이 놀러가고픈 마음’이라고 꼽았다.

이어 28%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인한 금전적 지출’, ‘매주 들려오는 결혼소식에 끝도없이 나가는 축의금’ 9%, ‘뭔가 이벤트를 바라는듯한 가족들의 부담스런 시선’ 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