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꿈(비전) 이야기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핫이슈정리왕 2007. 12. 24. 17:15
결혼을 앞둔 많은 형제 자매들이 심각한 고민 속에서 상담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 또는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 서로를 향한 애정의 차이, 성격 차이, 교제 도중에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 자신의 컴플렉스에 관한 것들 등등...
그 때 저는 그들에게 단 한가지 질문을 하고 싶어 못견뎌합니다.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사람들은 배우자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단순히 자신의 목적을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남자나 여자를 만나고 사귀고 결혼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영적인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배우자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의 수준을 가늠케 됩니다.
그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나님께 맡겨드릴 수 있는 사람이고 자신의 감정과 이성이 앞서는 자리에 하나님의 결정을 최우선으로 높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교만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없이도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다고 믿는 오만 속에 빠져있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바로 기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교만한 자는 자신의 생각 이상의 것을 바라볼 수 없기에 당연히 가장 어리석을 수밖에 없고 패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겸손한 자는 하나님의 주시는 존귀한 자리에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배우자를 찾으면서 기도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 사람의 많은 생각과 고민과 철학과 사랑의 감정들이 무의미한 곱하기 제로에 지나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지혜의 눈이 열리지 않습니다.
기도해야만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배우자를 향한 바른 하나님의 안목을 알게 됩니다.
이제까지 내가 가졌던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요 12:16)에 갇힌 어두운 눈꺼풀을 벗고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 기도가 효력이 있기 위해서는 아직 상대가 나타나기 전에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배우자 상이 이미 내 마음 속에 그려져 있어야 합니다.
배우자 기도를 사람을 정해놓고 이 사람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O X 퀴즈 문답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때로 이미 마음에 둔 상대가 있는 사람들에게 모든 감정을 내려놓고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라고 해서 성공한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투명한 기도를 하지 못하고 정욕으로 구하여 실패합니다. 그리고도 하나님이 기도했는데도 들어주시지 않았다고, 기도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도를 통해 나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것은 미신 종교의 기복신앙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춰가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가르쳐달라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결국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동일하게 이 땅에서의 나의 모든 인생을 간섭하시고 통치하시고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란,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 위해 나의 성격과 비전과 재능과 신앙의 모양에 합당한 사람을 이끌어주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나를 알맞게 빚어가시도록 내어드리는 적극적인 헌신입니다.

기도는 나의 전 인생을 내가 신뢰하는 하나님 한 분께만 전적으로 의탁하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위한 기도는 진정한 기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그 일부에 해당하는 예입니다.
기도가 무엇인지 알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이 만나며,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기도를 체험한 사람은 인생의 작은 결정조차 하나님의 움직이심에 맡기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다 언어화 하지 못한 기도, 나의 작은 신음소리까지 응답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기도없는 공허한 생각, 기도없는 헛된 감정에 의존하기 보다 생각을 반으로 줄이고, 감정에 지배되던 시간들을 절제하고 하나님과의 만남에 노력과 시간을 쏟아보십시오.
기도로 내 생각과 삶의 패턴을 바꿔 간다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기도하고도 내 맘대로 결정하고, 기도하기 전에 먼저 행동하는 실수들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의탁된 삶을 믿음으로 결정하고 시작하면 어느새 성령님이 운행하시는 기도의 레일들이 만들어지고 험한 내 삶의 언덕마다 터널이 뚫리고 거친 삶의 언저리에 평평한 시온의 대로가 펼쳐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내 삶의 운전석에는 성령님이 앉아계십니다.
고민하고 염려하기 전에 기도의 페달을 밟습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성령님이 이끄시는 기도의 여행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그것이 결혼이든, 비전이든, 선교든, 공부나 사업이든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삶의 영역을 다 운행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삽고 저희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줄 알았삽나이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 17: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