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건강 - 정리

[스크랩] 담배와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

핫이슈정리왕 2008. 3. 1. 04:11

담배와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

 

 

전기신호를 화학신호로 바꾸는 분자 제조기인 시냅스의 메커니즘에 도전하라
 
뉴런(신경세포)과 뉴런, 즉 하나의 긴돌기(축색)가 신경세포와 접속하는 부분을 시냅스(Synapse)라 하는데, 하나의 신경세포에는 대략 5,000-10,000개의 시냅스가 있다. 이것은 이른바 하나의 신경세포는 5,000-10,000개의 다른 신경세포와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  시냅스는 분자(화학물질)를 만드는 분자 제조기
 
시냅스는 차후 4장 3절의 분자혁명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인간의 구조와 기능 중 최초의 분자 제조기(Molecular Assembler)1) 란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시냅스는 매우 작은 존재이지만 그 구조를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돌기 끝 부분이 마치 단추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그 안에는 미토콘드리아라 불리는, 에너지 생산 능력을 가진 입자와 신경전달물질을 저장하는 시냅스 소포(小胞)가 있다. 시냅스는 주변의 신경세포와 연결된 구조가 아니므로 신경세포와의 사이에 아주 작은 틈이 있는데 이를 시냅스 간극이라 한다.
 
문제는 뇌에서의 정보전달 경로이다. 먼저 신경세포에서 말초신경섬유로 전도되는 정보는 +-의 전기 신호인데, 이 전기 신호가 시냅스에 도달하면 그 자극이 시냅스 소포에 저장된 신경전달물질을 시냅스 간극에 방출시키면, 이 것이 다음 신경세포로 전기 신호를 통해 전도되어진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의 전기신호가 시냅스에 들어오면 이제부터는 디지털이 아니라 그 이상의 큐비털적2) 인 분자작용(화학작용)에 의해 화학신호로 처리되어 원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만들고, 이를 다시 다음 신경세포에 전달하면 화학신호가 전기 신호로 바뀌어 전도되느냐인 것이다. 즉, 디지털 데이터가 시냅스에서는 분자적인 화학작용을 일으켜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을 만든다는 점에서 이 것이야 말로 바로 우리 인간이 지니고 있는 최초의 분자 제조기라는 점이며, 이 메커니즘만 밝혀낸다면 게임은 끝이 라는 점이다.
 
그 다음 다시 이러한 신경전달물질(화학신호)들을 다시 +- 전기신호로 다음 신경세포에 전달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한 어떤 물질(제품까지 가능)까지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과, 만들어진 제품을 역공학적으로 다시 분해하여 디지털로 인터넷으로 보낼 수 있다는 매우 획기적인 미래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준다는 점이다. 아주 쉽게 얘기하자면, 시냅스의 메커니즘만 밝혀 낸다면, 인터넷에서 제품을 만드는 방법들과 그 분자들을 디지털로 다운 받고 이를 분자 제조기에 넣으면 컴퓨터가 여러분 책상 위에서 “끼릭, 끼릭” 하는 소리를 내며 조립될 것이고, 다 사용하고 나면 다시 이를 역공학으로 디지털로 분해하여 인터넷으로 제조사에 보낼 수 도 있고 여러분 인터넷의 스토리지에도 저장할 수 있다는 정말 공상 과학적인 얘기가 되는 것이다.
 
▒  뉴런의 흥분 전도 메커니즘
 
① 정지(휴지막) 전위 - 자극을 받지 않은 상태의 신경 세포막은 외부가 (+)로, 내부가(-)로 하전되어 있는데 이를 휴지막 전위(정지 전위) 라고 한다. 또, 이와 같이 막을 사이에 두고 전위차를 나타내고 있는 현상을 분극 상태라고 하며, 휴지막 전위차는 -90∼-60mV 정도이다.
 
② 활동 전위 - 신경에 자극이 주어지면 막의 투과성이 커지면서 나트륨이온(Na+)이 막 안으로 다량 들어가서 막의 내부가 (+)로, 외부는 (-)로 전위가 바뀌게 된다. 이렇게 전위가 바뀌는 것을 탈분극이라 하고, 이 때의  전위를 활동 전위라고 한다. 활동 전위의 발생 기작은 세포막을 사이에 두고 Na펌프에 의해 일어난다. 세포막 내부에는 칼륨이온(K+)이 막 외부보다 약 수십 배나 높은 농도로 존재하고, 막 외부에는 Na+이 막 내부보다 수십 분의 1로 작다. 이러한 농도차는 에너지를 이용한  능동 수송 때문에 유지되고 있다. 자극을 받으면 Na+이 다량 세포막 안쪽으로 들어가고, K+이 막 밖으로 나와 탈분극이 되면서 활동 전위가 발생하는데 그 전위차가 50mV까지 달하게 된다.
 
③ 흥분의 전도
이 활동전위는 곧 그 옆 부분으로 확산되어 가서 인접 부위에 활동전위를 일으키고, 자극을 받은 원래의 부위는 다시 정상 정지전위를 되찾게 된다. 이와 같은 활동전위가 신경섬유를 따라 중추 속의 신경 본체까지 전도되는 현상이 신경흥분의 전도이다. 이 활동전위의 전도는 자극의 종류에 관계없이 동일하다(실무율).
 
 
▒  시냅스의 흥분 전달 메커니즘
 
시냅스에서는 간극(틈, 10∼20nm)이 있기 때문에 뉴런 내에서처럼 전기적 방식에 의하지 않고 화학 물질의 흐름에 의해 전달된다.
 
① 시냅스를 이루는 축색 돌기 말단에는 미토콘드리아와 많은 시냅스 소포가 있는데 흥분이 축색돌기 말단에 도달하면 시냅스 소포가 터져 신경전달물질(화학물질)이 분비된다.

② 분비된 신경전달물질(화학물질)이 확산되어 다음 뉴런의 수상  돌기에 있는 수용체에 들어가면 그 부분의 투과성을 변화시켜 탈분극시킴으로써 흥분이 전달된다. 따라서, 시냅스에서의 흥분 전달은 일방성을 띤다.

③ 동일 뉴런에서는 양 방향으로 전도하고, 시냅스에서는 축색 돌기쪽에서 수상 돌기쪽으로만 전달한다.

④ 대개 유수 신경 섬유의 흥분 전도 속도가 무수 신경 섬유보다 5∼6배 빠르다. 그 이유는  유수 신경에는 2∼3nm 간격마다 랑비에 결절이 있는데, 유수 신경은 이 랑비에 결절에서만 신경 충격(도약 전도) 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급행 열차가 정차하는 역이 적기  때문에 빨리 도착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시냅스에서는 화학 전달이기 때문에 신경 세포에서보다 전달 속도가 느리다.
 
시냅스에서의 흥분전달은 신경섬유로부터 세포체 또는 수상돌기 방향으로만 전해지고, 역방향으로는 전달되지 않는다. 시냅스가 가지고 있는 이런 성질 때문에 신경세포를 따르는 흥분전달에는 방향성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신경세포의 연결은 전체로서 한 방향으로만 흥분을 전한다.
 
시냅스는 흥분을 한 방향으로만 전달하는 외에 몇 가지 중요한 성질을 가진다. 그 중 하나는 시냅스에서 흥분을 전달할 때의 활동전위처럼 다냐 아니냐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는 점이다. 예를 들면, 단 l개의 활동전위로 분비되는 전달물질의 양은 다른 신경세포의 흥분을 야기시키기에는 불충분하여도, 활동전위가 어느 시간 내에 반복해서 도착하면, 전달물질의 양이 충분해져서 흥분이 전달된다. 이런 현상을 시간적 가중(時間的加重)이라고 한다.
 
전달물질은 분비된 후, 단시간 내에 분해효소에 의하여 분해되어 작용을 잃는다. 또, 많은 신경섬유로부터 동시에 활동전위가 도착해서 흥분을 야기시키는 데 충분한 양의 전달물질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을 시냅스에서의 공간적 가중(空間的加重)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흥분 전도와 전달의 가장 큰 차이는 전기 자극에 의한 것이냐 신경 전달물질에 의한 것이냐인 것이다. 이것은 자극의 수용과 반응의 연관관계에 맞추어 적합한 기작을 선택하도록 신체에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이다.
 
▒  화학적 불균형에 빠졌다?
 
뇌는 뉴런의 망이고, 뉴런은 신경계를 구성하는 개별 세포들이다. 물론 심장이나 간도 세포들이 결집된 덩어리이다. 그러나 특정한 기관에 특정한 성질과 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바로 그 기관을 구성하는 뉴런들이 수행하는 분화된 기능이다. 뉴런의 고유한 기능은 Cell to cell 방식의 신호 전달이다. 이 신호는 전기적인 동시에 화학적이다. 신경전달물질은 쉴새 없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주어진 메시지의 화학적 신호를 전달한다. 누군가 <화학적 불균형>에 빠졌다고 말할 때3) 그 것은 신호 전달 과정의 한쪽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뉴런의 전기적 작용력은 암암리에 무시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마음을 변화시키는 전기의 능력을 목격한 사람은 없으나, 화학물질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과학은 이제 몸과 마음이 서로 대화하는 방식을 조사할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시냅스이다.
 
▒  시냅스는 인간의 몸인 아날로그를 움직이는 구동체(Actuator)이다.
 
지난 10년 동안 과학자들은 뇌의 신경세포와 중앙의 자율신경망시스템(ANS) 및 신체 내 다른 세포들 간의 의사소통을 중계하는 화학물질(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공급하는 시냅스를 알아낸 것이다. 1921년에 최초의 신경전달물질이 확인된 이래로 70가지가 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석되었다. 그 결과 뇌의 천연 화학물질을 강화하거나 억제하거나 개조하는 수많은 약품들이 개발되었다. 인간의 병인 3,199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인 신경전달물질만 발견하면 게임은 끝나는 것이다.
 
미국국립보건원 근무시절 뉴로펩타이드와 이의 수용체를 연구하는 데 선봉에 섰던 캔데이스 퍼트(Candace B. Pert) 박사는, 그의 선구적인 저서인 <감정을 지닌 분자(1997)>4) 에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들이 어떻게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움직이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즉 감각기관에서 감지된 이미지들이 전기신호로 신경망을 타고 신경세포로 전달되면 신경세포가 이를 해석하고 그에 대한 명령을 하게 된다. “글씨를 써라”, “웃어라”, “이 정보는 해마에 기억시켜라”, “지금 놀라 화를 내라” 라고 명령을 전기신호로 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전기신호에 따라 아날로그인 인간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즉 정보기술 용어로 보면 구동기술베이스의 구동체(Actuator)가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하면 기본적인 모터(Motor)가 있어야 실제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므로 시냅스는 신경세포의 명령을 수행하는 그러한 물질을 만드는 곳이며, 아날로그인 인간의 몸을 움직이는 구동체임에 틀림 없다. 이 메커니즘을 정확히 밝혀 소프트웨어 코드로 써서 모든 기계에 적용하면 기계들이 인간처럼 움직이게 될 것이다. 아니 언젠가는 기계들이 인간들처럼 말을 하게 될 것이고 감정을 표현하게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신호를 주고받는 하나의 세포 집단은 순간적인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꾀할 수 있다. 환경으로부터 얻은 정보는 내양적(Inbound) 신호로 변환되고, 뉴런의 중앙 집단 내부인 시냅스에서 격렬한 처리 과정을 거쳐 외향적(Outbound) 신호로 만들어져 이 신호가 이른바 행동을 유발한다. 도망치는 먹이감을 후려치거나, 약탈자의 발톱을 피해 뛰어 오르는 행동은 그렇게 생성된다. 최고의 체제에 의해 발화되는 최고의 뉴런을 가진 동물만이 더 오래 살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냅스의 메커니즘이 기계에 융합되면 게임은 끝나는 것이다. 대략 시냅스의 메커니즘은 2050년 경에 완전히 밝혀질 것으로 예측된다.
신경전달물질의 종류 – 움직이는 뇌 – 신경전달물질을 콘트롤 하라
 
그러면 신경전달물질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에는 크게 아미노산류(아세틸콜린, 글리신, 아스파라긴산), 아민류(도파민,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 노르아드레날린), 펩티드류(바소프레신), 지방산류(히스타민, 세로토닌)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이러한 화학 물질이 신경의 시냅스(synapse)에서 분비되어 신경 세포 간의 정보 전달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엔돌핀(endogenous morphin)은 마약성으로 스트레스를 줄여 편안하고 즐겁게 하고 있어, 아무리 기쁨과 쾌감을 느끼고 싶어도 이 때 엔돌핀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시냅스에서 분비가 안되면 그 것을 느낄 수 없는 것이다. 환희를 느낄 수 있는 엔돌핀과 엔케팔린은 따라서 뇌 속의 마약 물질이라고 부른다. 지금 화장실에 가라라고 신경세포가 명령을 해도 시냅스에서 도파민이라는 실제 행동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가 안되면 움직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모두 중풍(파킨슨병)5)에 걸리는 것이다. 공부를 하면서 신경세포가 아무리 기억을 하라고 명령을 한들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아세틸콜린이 만들어져 분비가 안되면 기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모두 기억상실증(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것이다. 또한 이 아세틸콜린은 기억, 학습 및 수면에도 깊은 관계가 있다.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안되면 흥분할 수 없다.
 
너무너무 화가 난 상태나 놀란 상태라면 심장은 터질 듯이 박동하고 근육은 긴장하고 만약 이 때 카테콜아민(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들이 분비가 안되면 머리가 터져 죽을 수도 있다. 가바라는 신경전달물질은 감마(γ)-아미노 낙산(酪酸)의 약자인데, 뇌 속 물질 중에서도 다량 존재한다. 이 것은 억제하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흥분하기 쉬운 뇌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바 연구가 진행되면 사람의 흥분 억제 메커니즘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신경전달물질들은 몸 전체에 지능적으로 전달되어 수많은 의식적 무의식적 활동을 조직해낸다. 그 것은 마치 우리가 수많은 ‘움직이는 뇌’를 소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 단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존재하는 뇌를 의미한다. 이 ‘움직이는 뇌’는 즉시즉시 정보를 안내하고 지시하며, 그 결과 면역체계와 최적상태 유지감각이 영향을 받고 우리가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도 달라지게 하는 것이다.
 
신경전달물질 작용 마음상태
도파민 근육이완, 행동유발 운동, 의욕이 넘친다
노르아드레날린 각성중추에 자극 건전한 기분
세로토닌 각성, 수면, 감성계 자극 건전한 기분
아세틸콜린 신경세포의 활성화 기억, 머리가 맑아진다
L-글루타민산 정보를 전하는 정통적 작용 평상시의 마음 유지
가바 흥분 억제 긴장이 풀린다
베타엔돌핀 감각마비 편안하다
아난다민 마리화나와 같은 환각 작용 도취 상태
 
그러므로 사람들의 시냅스를 콘트롤 할 수 있다면 게임은 끝나는 것이다. 사람들의 시냅스를 콘트롤 한다는 것은 그 사람들의 행동, 생각 등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70 여 가지의 신경전달물질을 연구하고 콘트롤 하는 방법론을 개발하라. 기타 우리의 마음, 생각, 행동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신경전달물질을 개발하라. 그리고 그 것을 시냅스에 주입해보라.
 
▒  악(惡) - 마약성의 담배와 술을 끊지 못하는 이유
 
경제와 사회가 불안하면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이 때 약물이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흉내내는 것으로 비슷한 작용을 한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시냅스에서 수면제를 분비하면 게임은 끝나는데, 그렇지 않다. 그래서 수면제가 개발된 것이다.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시냅스에서 진통제를 분비하면 게임은 끝나는데, 그렇지 않다. 그래서 진통제가 개발된 것이다. 무언가 자극과 각성이 필요할 때 코카인을 시냅스가 분비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아 커피가 개발되었다. 심리적 억압이나 상관으로부터 핀잔을 들었을 때 우리의 시냅스가 알코올을 분비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아 알코올베이스의 술이 개발 된 것이다. LSD는 환각을 일으키고, 프로작은 우울증, 강박감, 자신감 부족을 완화시킨다. 이 모든 작용들이 뉴런의 신호를 강화시키거나 두절시킴으로써 발생한다.
 
그러나 외부에서 이런 신경전달물질의 모조품을 만들어 투입하면 뇌는 그 것에 취해서 본래의 작용을 할 수 없다. 특히 마약성의 신경전달물질이 그렇다. 자연스러운 즐거움이나 강력한 의욕, 그리고 넘치는 쾌감은 탈색되고, 성감도 잊고, 사고하는 힘도 사라지고, 통증을 억제하는 작용도 손상되어 폐인이 된다는 점이다. 이게 바로 마약성의 폐단이다. 알코올이 일단 시냅스를 강타하면 절대로 끊을 수 없다. 담배의 니코친이 시냅스를 강타하면 절대 끊을 수 없다. 마약을 투약(투입)하거나 복용하면 곧바로 시냅스를 강타하기 때문에 이 또한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뇌의 시냅스가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지 않고 외부에서 만들어 투입하면, 만약 그 것이 마약성이라면 이는 끊을 수 없고 폐인이 된다는 점이다. 차후에 밝히겠지만 이는 모두 유전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상위 개념인 자유의지가 강한 사람만이 마약을 끊을 수 있다. 이는 차후에 유전자와 자유의지 단에서 소개하기로 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이나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냅스를 잘 보호하라. 악(惡)적인 신경전달물질이 아니라 선(善)적인 새로운 신경전달물질을 발견하라. 

              [뇌에 강하게 작용하는 악(惡)적인 약물의 효과]
약물명 효과
마리화나 아난다민이라는 지방으로 이루어진 신경전달물질을 가장해서 쾌감신경을 자극
코카인 시냅스가 분비한 도파민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도파민이 회수되지 않으므로 흥분상태가 지속된다.
모르핀 흥분을 억제하는 가바 신경의 호피오이드 수용체제 작용해서 신경계의 활동을 활성화시킨다.
LSD(리제르긴산 지에치룰아미드) 세로토닌의 수용체에 들어가 평상시에는 없는 환각이나 망상을 본다.
 
 
▒  선(선) - 시냅스-프로작 – 항우울제의 대명사
 
1988년 Eli Lilly가 다량을 복용해도 죽지 않는 항우울제를 소개했다. 의사들은 미친 듯이 그 약을 처방하기 시작했다. 몇 개월 내에 Lily의 약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처방되는 항우울제로 부상했다. 그 것은 프로작이라는 유명한 약물로서, 세로토닌이라는 단어를 일상 대화에 끌어 들이는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우줄증의 치료약으로만 여겨졌던 프로작과 그 밖의 세로토닌 작용제들은 곧 예상치 못했던 여러 가지 유익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만능의 물질임이 밝혀졌다. 수천만 명의 환자들이 이 약을 복용함에 따라 그 우발적인 효과는 쌓여만 갔다. 근심, 적개심, 무대 공포증, 월경전 증후군, 로드 레이지(Road rage) 6), 이상 식욕 항진, 자신감 부족, 조루, 그리고 앞다리의 털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핥아대는 개들의 불안정 증세까지 오늘날 이 모든 증상들이 뇌 속의 수많은 세로토닌 회로들 중의 몇 가지를 신중하게 조작한다면 언제든지 치료할 수 있다.
 
세로토닌 작용제의 효과 중의 보다 덜 알려진 것으로서, 때때로 이 약은 상실의 고통을 완화시킨다.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세로토닌 작용제들은 누군가를 잃은 후에 발생하는 마음의 고통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세로토닌 작용제들은 절망의 심연으로 추락하려는 사람들을 되돌릴 하나의 치료책이 될 뿐 아니라, 그 절벽 끝에 놓인 사람에게는 생존의 수단이 될 수 있다. 7 이는 앞의 악(惡)적인 경우가 아니라 선(善)적인 케이스이다.
 
▒  아편-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인가? 또 다른 구속인가?
 
현화식물인 양귀비의 즙에는 특별한 성질이 있다. 고통을 완화시키는 성질이 그 것이다. 양귀비의 삼출액을 모아서 말리면 아편이 된다. 이른바 아편성 물질에 속하는 화합물이자, 유명한 모르핀, 헤로인, 아편 팅크와 화학적으로 유사한 구조를 이루는 물질이다. 양귀비의 추출물이 통증을 제거하는 것은, 그와 똑 같은 아편성 물질들이 뇌 자체에 있는 무통 체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물질을 맨 처음 투여한 의사들에게 육체적 고통을 신속하게 완화시키는 그 효능은 기적과도 같았다. 1680년에 Thomas Sydenham(1624-1689))8),  은 다음과 같이 <아편제 예찬>에서 말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흔쾌히 내려주신 그 모든 치료약 중에서, 아편만큼 보편적이고 효험이 뛰어난 것은 없다”.
 
그러나 Sydenham의 이야기는 절반에 불과하다. 아편성 물질은 육체적 부상에서 오는 고통을 잠재울 뿐 아니라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정서적 고통에도 효능이 있다. 그리고 이 목적을 위해서라면 번연계는 다른 어떤 뇌 부위보다 아편 수용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격리 연구에서 입증된 바에 따르면, 아편성 물질은 상실의 고통을 마취시키는 빠른 효과를 자랑한다. 새끼들로부터 어미 짐승을 떼어내면 새끼들은 고통을 호소한다. 그들에게 소량의 아편을 주입하면 항의 행동은 즉시 사라진다.


1) 앞서 설명했듯이 우리 몸은 22개의 원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무리 많아 봐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들은 100여 개의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더욱 마이크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Richard P. Feynman(리처드 파인먼, 1918-1988)은 모든 물질은 다음의 4가지 기본 분자인 산소, 탄소, 수소, 질소로 이루어져있다면서, 인간은 언젠가 이 4개의 분자를 이용한 어떤 제품이나 식품도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가스나 물 또는 전기가 배관을 타고 오듯이 언젠가는 제품을 만드는 노하우(Recipe)와 그 분자들을 인터넷에 다운 받아 분자 제조기(Molecular Assembler)에만 넣으면 분자들이 스스로 벽돌 쌓기(Molecular Building Blocks)를 하던지 분사 적층하여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이 것을 다른 용어로 데스크탑 디지털 제조기(Desktop Digital Fabricator) 또는 개인이 갖고 다닐 수 있는 퍼스널 팹(Personal Fab) 이라 한다. 이러한 분자 제조기를 개발하려면 바로 시냅스의 메커니즘을 밝혀내야 하는 것이다. 4장 3절의 분자혁명을 참조하거나 급하신 분은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라. http://www.studybusiness.com/HTML/TRM/02010-17-2004-TRM-10-K.htm
 
2) +나 -의 전기 신호 또는 양전하(+)나 음전하(-) 또는 0과 1의 비트 단위를 2진수적인 디지털(Digit ->Digital)이라 한다면, 분자나 화학작용시의 1개 분자 또는 원자 단위를 Cubic 또는 Qubit 이라 한다. 따라서 Qubit ->Qubital 이므로 앞으로의 시대는 큐비털(Qubital)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Qubital 대신에 분자(Molecular)를 선호하고 있으므로 디지털 혁명 그 다음의 시대는 분자혁명 또는 분자경제(Molecular Economy)라는 용어가 붐을 이룰 것으로 본인은 예측하는 것이다.
 
3) 이 말은 현재 자발적인 통제를 벗어난 불쾌한 행동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 되었다.
 
4) Candace B. Pert, Molecules of Emotion, New York : Scribner, 1997
 
5) 파킨슨병은 1917년 영국의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의해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중년 이후에 발병하는 병으로 손발이 떨리고 동작이 점차 느려지면서 얼굴에서는 표정이 사라진다. 이와 비슷한 뇌좌상, 뇌외상, 또는 약의 복용 등으로 도파민이 부족한 상태를 파킨슨증후군이라 한다.
 
6)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가 운전만 하면 옆 차선의 운전자에게 거칠고 상스러운 욕을 해대거나 난폭한 운전 습관을 보이는 증세
 
7) Lewis, Thomas, Fari Amini, and Richard Rannon, A General Theory of Love, Random House, 2000, 한국어 번역판, 사랑을 위한 과학, 김한영 옮김, 사이언스 북스, 2001, pp133-135
출처 : 꽃과 사랑 애국플라워
글쓴이 : 애국플라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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