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

빌 게이츠 "컴푸터 체내 이식 가능해질 것"

핫이슈정리왕 2005. 7. 2. 23:37
2005.7.2 (토) 17:53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사보기
빌 게이츠 "컴퓨터 체내 이식 가능해질 것"

(싱가포르 A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트프(MS) 회장은 1일 기술의 발전으로 언젠가는 체내에 컴퓨터를 이식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세미나에 참석해 컴퓨터 이식은 맹인이 눈을 뜨고 귀머거리가 듣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귓 속의 달팽이관 이식을 비롯한 각종 이식이 이미 난청 등을 치료하는데 이용돼 왔으며 기술의 진전은 시각 교정에 도움을 주는 이식에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하고 이같은 기술은 특히 신체의 결함을 교정하는 쪽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 회장은 컴퓨터와 인간의 결합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레이 커즈웨일의 주장이 인공지능의 미래를 가장 정확히 예측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MS의 한 직원은 언제든 (자신의 몸에) 플러그를 꽂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지만 자신은 아직 그럴 준비가 안됐다면서 "컴퓨터와 떨어져 있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키보드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로 대체되지 않을 것이며 잉크 없이도 펜은 다시 그 지위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키보드와 펜, 음성은 미래에 인간이 컴퓨터와 상호작용을 하는 3가지 기본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오늘날 일부에서는 펜 인식 소프트웨어가 아직 초기단계여서 그 역할이 과소평가되고 있지만 이는 앞으로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R&D)에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