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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칼라 다시 위기!

핫이슈정리왕 2005. 7. 7. 23:02
제 목 화이트 칼라 다시 위기 !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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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 다시 위기…성장주역서 구조조정대상 1순위로



“회사가 성장한 데는 화이트 칼라층의 노력이 밑거름이 됐는데 이제는 구조조정 1순위 대상이 돼버렸습니다. 구조조정 얘기만 나오면 가장 먼저 불안해하고 결국 회사를 떠나는 선배·동료들을 보면서 가슴 아파합니다.”

대기업의 한 사무직 근로자는 화이트 칼라층의 위기를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고 표현했다. “회사 성장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은 온데간데 없고 지금은 자리라도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화이트칼라층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대규모 연구개발(R&D)인력 등 골드칼라 확충에 나선 가운데 최근 3년동안 영업직?관리직 등 소위 화이트칼라층의 수는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축소되고 있다.

이는 화이트칼라층이 주로 근무하는 지원부서의 경우 그동안 구조조정 대상이었던데다 아웃소싱이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그동안 회사의 성장 기반을 이끌어왔던 화이트칼라층의 직원 전체 수가 연구개발 인력과 역전돼 흥미롭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전체 직원 6만1899명 중 관리사무직 8639명을 비롯한 화이트칼라층은 2만1000여명가량으로 연구개발인력 2만4000여명보다 적다.

관리사무직의 경우 지난 2003년 8276명으로 전년보다 2124명이나 감소했으며 2004년에는 8639명으로 전년보다 363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관리사무직이 전체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축소돼 2002년 21%에서 2003년 15%, 지난해에는 14%로 감소했다. 반면 연구개발인력은 지난 1?4분기 말 2만7000명으로 40%를 넘어 40.5%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공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사무직이나 관리직에 대한 인력구조조정을 꾸준히 단행한 결과다.

LG전자는 영업직과 지원(관리)부서를 합한 직원 수가 연구개발 인력의 절반에 불과하다. 지난 2003년부터 핵심 지원부서를 제외한 부서에 대해 아웃소싱을 과감하게 단행하면서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에도 계속돼 영업직은 3764명으로 212명 증가하는데 그치고 지원부서는 2827명으로 38명 감소했다. 지난해 연구개발 인력은 1만1139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직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원부서는 지난 2002년 17%에서 지난해 9%로 하락한 반면, 연구개발직은 같은 기간 27%에서 35%로 높아졌다. 영업직은 13%를 유지하다 지난해 12%로 감소했다.

포스코도 사무직 근로자 수가 회사성장과 반비례되는 추세다. 지난 2003년 말 1776명이던 사무직 근로자는 지난해 말 1743명에서 지난 5월 기준으로는 1480명으로 감소했다. 올 들어 사무직 인력이 급감한 것은 총무?행정 등 일부 지원부문을 분사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구개발 인력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맞춰 생산 인력도 회사 성장에 비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영업이나 지원부서의 경우 조직 슬림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아웃소싱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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