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ㆍ몸짱 바람 타고 요가ㆍ댄스복등 불티
목선ㆍ어깨선 노출로 맵시있게 관능미강조
기능성가미… 연노랑ㆍ민트등 색상도 다양
바캉스가 코 앞에 닥치자 여성들의 관심은 온통 얇은(?) 몸매로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운동을 통해 몸매를 가꾸려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덕에 신나는 것은 캐포츠의류 업체와 스포츠의류 업체들. 손바닥만한 여성용 피트니스
의류들이 만만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늘면서 피트니스 의류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캐포츠(캐주얼+스포츠)`트렌드로 인해 캐주얼 브랜드들은 피트니스를 주제로 한 패셔너블한
의류제품들을 선보이며 피트니스 의류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캐포츠 룩을 국내에 정착시킨 EXR코리아가 대표적인 예. EXR는 `피트니스센터에서도
얼마든지 세련된 패션을 구사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기존의 지루하고 따분한 스포츠의류에 패션성을 `확` 불어넣었던 것. 몸에 딱 맞아 곡선이
사정없이 드러나는 데다 색상도 매우 화려하고, 디자인도 더없이 섹시해 EXR를 필두로 한 캐포츠룩들은 한동안 엄청난 선풍을 일으켰다. 사정이
이렇자 정통 스포츠브랜드들은 최근 여성을 위한 피트니스 라인을 앞다퉈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장 흔한 전략은 제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피트니스 이벤트들로 타깃 소비자층의 이목을 끄는 것. 최근 리복은 명동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리복 유니버시티`의 최신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젊은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복부강화운동, 스텝, 요가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리복은 이날 여성 피트니스 라인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는데,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이들 라인은 주요 제품이 현장에서 완판(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리복은 최근 요가붐을 일으키고 있는 옥주현의 다이어트&요가 비디오와 에세이에 제품 및 관련용품을 협찬하기도 했다. 또한 피트니스 라인
출시를 기념해 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도 연다.
지난해부터 여성 전문 피트니스 라인
`나이키 우먼스`를 내놓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펼치고 있는 나이키는 지난 5월 10대와 2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댄스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선보인 댄스 클래스는 스타안무가 홍영주 씨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주요 헬스클럽에서 `디바 댄스` 강좌가 앞다퉈 개설되는 데 견인차 열할을
했다. 또 당시 선보였던 여성 피트니스 라인은 멋쟁이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나이키의 여성 피트니스 라인은 나이키 하면 연상되는 흰색,
회색, 검정의 정형화된 컬러톤을 과감히 탈피해 연노랑 분홍 민트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목선과 어깨선이 많이 파여 건강한 관능미를
뿜어내도록 하고 있다.
각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피트니스웨어는 주로 헬스, 요가, 댄스 등 실내운동에 입을 수
있는 패션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이다. 평소에 캐주얼한 차림에 함께 입을 수 있도록 단순하면서도 몸에 잘 맞는 제품들이 아무래도
인기다.
업체들은 패션성과 함께 땀 흡수 기능이 뛰어나고, 신축성이 좋은 라이크라 소재, 쿨 맥스 소재 등 기능성 스포츠웨어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색상은 하늘색, 노랑, 분홍,
파랑, 민트 등 운동을 하며 활기를 느낄 수 있는 밝고 예쁜 색상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 리복의 경우 전 제품에 자체 개발한 `플레이
드라이(수분조절 가능)`소재를 사용해 운동 때 편안함과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이키 역시 드라이핏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또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피트니스 전용 라인인 `코어 라인`을 선보였다. 이 라인은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의상으로, 땀이 잘 배출되고 빨리 마르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7월 들어 날씨가 더욱 뜨거워지면서 면 스판류와 신축성이
높은 소재로 만든 탱크톱(가슴만 살짝 가린 옷)과 초미니 팬츠의 조합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