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상식

휴대폰 중독 심각하다.

핫이슈정리왕 2005. 7. 19. 14:14
2005.7.19 (화) 09:37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기사보기
휴대폰 중독 심각하다-4명중 1명 '중독' 증상

[마이데일리 = 박은정 기자] 국내 휴대폰 이용자 4명 중 1명 꼴로 휴대폰이 안되면 불안을 느끼거나 휴대폰을 수시로 확인하고, 수업, 회의 및 영화, 연극 관람 시에도 끄지 못하는 심각한 중독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리서치 업체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지난 3월 휴대폰 이용자 10만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온라인 우편 조사 방식으로 휴대폰 이용 행태를 측정했다.

휴대폰 중독성향은 사용된 7개 문항 중 6개 이상의 문항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한 사람을 중독성 "상"으로, 3~5개 문항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을 중독성 "중", 0~2개 문항만 "그렇다"는 응답을 중독성 "하"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23.7%가 중독성 '상'으로 나타났고, 중독성 '중'은 48.8%, 중독성 '하'는 27.5% 순이었다.

먼저 휴대폰 중독성향 측정 문항 7개 각각에 대한 결과를 보면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하면 불안하고 초조(68.1%)',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왔을 때 불안하고 초조(67.9%)'하다고 응답해 대다수의 사용자가 휴대폰 통화불능 상태가 되는 것을 불안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명 중 3명 정도는 '수시로 전화 온 것을 확인(63.2%)'하며 '방해 받기 싫거나 전화 받기 귀찮아도 끄지 않는다(56.0%)'고 답해, 타인이 자신을 찾는 것을 기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40% 내외는 '하던 일이 있어도 문자가 오면 바로 응답(47.5%)', '수업 및 회의시간 등에도 휴대폰을 켜놔야 한다(42.5%)', '영화나 연극 등을 볼 때도 휴대폰을 켜놔야(36.2%)' 한다고 응답해 최단시간 내에 상대의 송신을 확인하고 반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려는 성향을 보였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성별로는 남성(21.8%)보다 여성(26.2%) 중에 중독성향자가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10대(31.9%) 및 20대(27.6%)에 더 많았으며 그 이상의 연령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중독성향자가 많은 집단은 10대 여성(36.8%)과 판매 및 서비스 종사자(40.8%)였으나 10대 여성이 친교형 이라면 판매 및 서비스 종사자는 생계의존형이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휴대폰 중독현상의 폭과 깊이가 상당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휴대폰의 보급과 활용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사용에 대한 안내와 유도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은정 기자 pej11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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