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기만 하는 휴대폰은 가라 | ||||||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생활에 도움 주는 기능으로 탈바꿈 중 | ||||||
휴대폰 기기의 발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신기술이 공개될 때마다 휴대폰은 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다. 단순히 디자인이나 크기뿐 아니라 음악을 듣고 동영상을 보며 사진까지 촬영할 수 있는 다기능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제는 즐기기만 하는 휴대폰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생활과 사무에 더 밀접한 기능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www.sec.co.kr)의 파일보기폰과 LG전자(www.lge.co.kr)의 김태희폰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알맞은 제품이다. 파일보기폰 ‘SPH-V6500’과 ‘SPH-V650’은 MS오피스, PDF, 텍스트 파일은 물론 JPG파일까지 지원해 중요한 업무기획서나 문서를 보관할 수 있다. 김태희폰 ‘LG-LP5200’은 알파벳과 숫자까지 인식하며 33만 단어의 영한사전 기능과 음성인식 기능을 함께 장착해 어학공부에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휴대폰도 위급 상황에 대비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팬택앤큐리텔(www.curitel.com)의 알라딘폰 ‘PG-L5000’과 보디가드폰 ‘PH-S1500’은 안전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알라딘폰은 위급상황시 제품에 설치된 긴급 버튼을 누르면 저장된 3개의 전화번호에 위치가 자동으로 전송됨은 물론 사진 촬영까지 전송할 수 있다. 보디가드폰 또한 응급콜 기능이 있어 긴급 버튼을 누르면 저장된 4개 번호에 문자메시지로 위급 상황을 전달하며, 시간대별로 안심존을 설정해 반경 1km를 벗어나면 지정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알라딘폰과 보디가드폰은 사용자의 위치와 상황 확인이 쉬워 범죄에 의한 위급상황시는 물론 미아를 방지해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휴대폰에 손을 대지 않고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폰의 출시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원폰 ‘SPH-E3700’을 출시했던 삼성전자는 헤드셋 연결을 통해 핸즈프리 기능을 구현한 원폰의 후속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도 블루투스 1.2버전을 개발해 지난달 출시한 원폰에 적용했으며 올해 안으로 후속 모델 3~4종을 더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앤큐리텔도 블루투스 기능의 위성 DMB폰 ‘ST3’를 출시할 예정이며 4~7개의 블루투스폰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블루투스폰은 바쁜 업무나 개인적인 용무 중 걸려오는 전화를 직접 받을 수 없을 때, 핸즈프리 하나로 이용할 수 있어 생활과 사무환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휴대폰이 기능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러한 멀티미디어의 목적은 즐거움을 바탕으로 한 엔터테인먼트에 국한되는 것이 사실이다. 파일보기폰이나 보디가드폰, 블루투스폰은 단순히 즐기는데 목적을 둔 기존의 휴대폰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갖는다. 즐기는 엔터테인먼트폰이 아닌
생활의 한 부분에 깊이 파고드는 라이프폰으로 자리잡는데 그 목적이 있다. 휴대폰의 컨버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지만 그 방향은 엔터테인먼트보다
생활에 맞춘 기능성 휴대폰이 될 전망이다. 바이킹 김진옥 기자(kj8001@buyking.com) | ||||||
2005년 04월 01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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