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7.1 (금) 09:40 ![]() ![]() |
휴대폰-인터넷 업체들, '화끈한 짝짓기' | ||||
<아이뉴스24> 휴대폰과 인터넷의 '화끈한 만남'이 연이어 성사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 계열의 T모바일이 구글과 제휴한 데 이어 영국의 보다폰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신저 연동에 합의했다. 이처럼 휴대폰 사업자들이 잇따라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 손을 잡는 것은 생활 깊숙이 파고든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껴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 T모바일, 시작화면 구글 검색으로 띄워 T모바일과 구글의 제휴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아예 T모바일 휴대폰의 메인 화면을 구글 검색으로 띄워 놓기로 한 것. 이처럼 T모바일이 구글과 손잡은 것은 단순히 구글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자사 고객들이 구글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진짜 이유다. 그 동안 T모바일은 고객들은 T-존(T-zones) 내에서만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시장조사회사인 오붐의 존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휴대폰업체들은) 고객들이 더 이상 폐쇄된 환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T모바일은 7월부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뒤 올 연말께는 영국, 네덜란드, 체코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휴대폰 사업자들이 인터넷 서비스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달라진 생활 패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이 생활 깊숙하게 파고든 상황에서 젊은 고객들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편리한 인터넷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T모바일 측은 그동안 자신들의 인터넷 서비스가 지나치게 비싸고 복잡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유럽 지역 가입자들은 바로 구글 홈페이지로 접속하게 돼 인터넷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T모바일 고객들이 모두 구글과의 제휴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웹 페이지를 띄울 수 없는 구형 모델 사용자들은 여전히 인터넷 무풍지대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보다폰-MS, 유럽 수개국서 메시지 서비스 T모바일에 이어 보다폰도 30일 MS의 MSN 메신저 서비스와 자사 휴대폰 고객들을 연결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다폰 고객들은 MSN 메신저 서비스 이용자들과 자유롭게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보다폰과 MSN 간의 제휴는 규모 면에서 가히 메가톤급이라고 할 만하다. 현재 MSN 메신저 사용자는 약 1억6천500만명에 달하며, 보다폰 고객 역시 1억5천500만명에 육박한다. 이처럼 엄청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보다폰과 MS가 서로 제휴함에 따라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은 휴대폰에서 PC, 또 PC에서 휴대폰으로 보내는 인스턴트 메시지가 늘어날 경우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다폰과 MS는 올 연말까지 유럽 수 개국에서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붐의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단문메시지 서비스(SMS) 이용료를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면서 "인스턴트 메시지라고 해도 유료로 사용하는 것을 꺼릴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보다폰과 T모바일의 이 같은 움직임은 휴대폰 업체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휴대폰 업체들은 이들의 새로운 실험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 역시 보다폰이나 T모바일과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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