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뜨는 사업

창업자 실례 3

핫이슈정리왕 2005. 7. 3. 01:37

하나를 하더라도 다르게

인터뷰 - 두성미술학원 하혜영
올해로 개원한 지 2년, 두성미술학원은 200명의 원생 수를 자랑하며 오늘도 시끌벅적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학원생은 유치부 아이들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30분 까지 하혜영 사장은 아이들을 돌보느라 분주하다. 차라리 정신없다고 해야 맞는 표현이겠다. 사실 두성미술학원은 처음부터 하사장이 운영하던 학원은 아니었다. 원생수가 50명뿐이던 학원을 인수했던 것. 2년 만에 원생 수가 4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두성미술학원은 어떤 학원인가?
한마디로 종합학원이라고 할 수 있다. 유치부와 초등부로 운영되는데, 맞벌이 부모들을 위해 아침 8시부터 7시30분까지 운영되는 종일반과, 각각의 파트타임 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치부는 4살부터 받고 있는데, 이들은 학원에 머무르면서 식사는 물론이고 공부, 놀이, 잠자기 등을 해결하며 자유롭게 지낸다. 주 교수 과목은 유치부의 경우 한글, 숫자, 영어, 발레, 미술, 음악 등이고 초등부는 미술, 음악, 발레 등 예체능 과목과 교과 과목이다.

창업동기는 무엇인가?
전공이 수학인 탓에 대학 재학 당시 학원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러면서 학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노력한 결과이다.
왜 학원이 하고 싶었나?
무엇보다 가르치는 것이 적성에 맞았고, 학원에서 강사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학원 강사는 직업으로서 불안정하고 오랫동안 하기에는 너무 힘든 직업이다. 그래서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내 사업을 시작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수입 면에서 매력이 있었다.

학원을 개원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우선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학원을 개원하기 전까지 6년 정도 강사 경력을 쌓았다. 학원 강사를 할 때에도 앞으로 학원 개원을 대비하여 일부러 규모가 크고 깐깐한 원장이 운영하는 학원만 골라서 들어갔다. 힘들었지만 그때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두성미술학원을 인수하게 된 계기는?
학원을 개원하려고 준비하던 중, 아는 원장으로부터 학원을 인수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한때는 번창하던 학원인데 인근에 비슷한 학원이 많이 생겨나게 되자 경쟁력을 잃고 고전하던 학원이다. 그래서 일단 인수 결정을 하기에 앞서 학원에 입사해서 6개월 동안 강사생활을 하면서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런데 주변 상권을 살펴보니 전화위복의 가능성이 보였다. 그래서 인수를 결정했다.

학원을 인수하기 앞서 어떤 준비를 했나?
두성미술학원의 원생층이 유아부와 초등부인 점을 감안하여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과정인 보육교사과정과 체육교사과정을 수강했다. 그리고 미술학원과 피아노학원 등을 다니며 미술, 음악 교육과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당시에는 정말 수험생보다 더 바삐 움직였는데, 바로 그때 경험이 학원을 운영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된다.

창업자금은 얼마나 들었나?
우선은 건물 임대료 비중이 가장 컸다.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00만원 정도. 돈이 없었기 때문에 인수 비용은 몇 개월간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했다. 당시 원장님이 믿어주고 도와줘서 가능했다. 학원을 인수하고 나서 인테리어 비용까지 다 계산하면 6000만원 정도 든 셈이다.

학원 인수 후 어떠한 노력을 하였나?
인수 당시 원생 수가 50명 정도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원생 확보가 급선무였다. 일단 주변 생활환경을 검토하여 학원 운영방식을 바꿨다. 주변에 중산층 맞벌이 부부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여 어린아이를 맡길 수 없는 부모들을 위한 종일반을 운영했다. 그리고 놀이 위주의 학원 커리큘럼을 공부 위주로 바꾸었다. 초등부의 경우에는 각종 경시대회에 많이 참가시키고 그만큼 공부도 많이 시켰다. 경시대회에서 입상을 하니, 공부 잘 가르치는 학원으로 소문이 났다.

두성미술학원만의 자랑거리는?
첫째로 선생님이다. 주변 학원의 선생님은 유아교육 전공자인데 우리 학원 선생님은 각 과목별 전공자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전공을 살려 미술전시회도 크게 열고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한다. 둘째로, 공부다. 중고등 과정 학원 강사 경험이 많이 때문에 공부를 가르치는 것은 자신 있다. 셋째, 맞벌이 부부를 위한 종일반 운영이다. 넷째, 시설이다. 학원 앞에 80평정도의 놀이터가 있고, 여름에는 그곳에 튜브 수영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즐겁게 놀 공간을 제공한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첫째로 사람 관리이다. 나이가 어린 원장이기 때문에 강사 관리가 제일 힘들다. 또 학원계 특성상 강사 이동이 잦은 점도 힘들었다. 강사 이동이 잦으면 학원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아이들도 적응 기간이 길어지는 등 학원에게는 최악의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많은 고생을 했다. 둘째로, 큰 행사 경험이 없었다는 것이다. 저학년으로 갈수록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배운 것들을 보여주는 행사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려면 재롱잔치, 미술전시회, 학습체험 등의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 처음에는 다른 학원 따라하기에 바빴는데, 지금은 다른 학원과 차별화된 행사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롱잔치는 학습발표회로 바꿔서 아이들이 1년 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미술전시회는 아이가 학원에 들어와 만들기 시작한 작품을 모두 전시하여 아이의 실력의 발전한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앞으로의 계획은?
조금 여유가 된다면 어린이 과정을 특화시키고, 노인을 위한 과정을 마련하고 싶다. 우리나라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앞으로 실버산업이 발전할 전망이다. 앞으로 어린이 과정과 노인과정을 병행하여 두 계층이 서로 공생하면서 도움을 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실버산업이 발달한 일본 연수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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