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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시나리오

핫이슈정리왕 2005. 7. 9. 11:23
2005.7.9 (토) 11:23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사보기
<할리우드 기획자가 말하는 성공한 시나리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시나리오 집필은 예술인가 기술인가? 이론(異論)이 많겠지만 상업영화계에서 시나리오는 예술이기보다는 기술이다. 이는 특히 상업영화의 총 집산지 할리우드에서는 두말할 나위 없는 진실이다.

할리우드 영화의 기획자가 쓴 '시나리오 성공의 법칙'(스크린 M&B)이 최근 출간됐다.

영화라는 대중예술을 놓고 예술이냐 기술이냐를 칼로 두부 자르듯 명확하게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나리오 집필은 기술이다'라는 것은 이 책의 저자 알렉스 엡스타인의 단언이다.

논쟁이 될 법도 한 이 말은 저자의 이력을 보면 수긍이 갈 만하다. 저자가 할리우드에서 맡고 있는 영역은 시나리오를 발굴해 영화로 탈바꿈시키는 일. 그는 지난 10년간 시나리오 계약과 발주, 작가 고용 등을 통해 메이저 스튜디오나 에이전시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해 패키지로 만들어 왔다.

그가 정의하는 시나리오는 영화화가 되지 않으면 존재의 의의가 없어지는 것이다. 저자가 실제로 영화화가 되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간결하게 정리된 영화의 콘셉트, 즉 'Hook'이다. 업계 사람들이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싶다는 흥미를 갖게 할, 그리고 관객이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들 만한 콘셉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저자는 이밖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말로 설명하면서 스토리가 저절로 자라나게 할 것 ▲시나리오를 읽고 있다는 느낌 대신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할 것▲시나리오의 첫 인상인 제목을 중시할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또 '플롯', '캐릭터', '행동', '대사' 등 다양한 요소별 설명을 통해 좋은 시나리오를 위한 기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완성된 시나리오를 통해 제작자를 만나기까지의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도 상세히 지적하고 있다. 1만4천원. 392쪽.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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